[국회의원] 전국 국립박물관 9곳, 소장자료 10%도 채 활용 못해

    입력 : 2019.10.04 14:05   

- 무작정 박물관 수 늘리기... 기존 박물관 활용률 높여야 -
- 지방 국립박물관 활성화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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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박물관과 미술관을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9~2023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정작 국립한글박물관 등 기존 국립박물관의 소장품 활용실적은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립박물관 19곳 중 47.4%에 해당하는 9곳의 소장품 활용실적이 채 0.09%에서 9%에 불과했다. 활용실적이 가장 낮은 곳은 공연예술박물관으로 0.09%에 불과했으며, 국립대구박물관 2.6%, 국악박물관 3.2%, 국립나주박물관 3.2%, 국립한글박물관 3.6% 순으로 저조했다.

 

이들 박물관의 활용실적은 전체 소장자료 대비 전시건수와 대여건수를 합쳐 나눈 것으로 국립전주박물관 77%, 국립중앙박물관 50%와 비교할 때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박물관과 미술관의 숫자를 무작정 늘릴 것이 아니라 기존 시설의 소장자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원 국회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일부 지방 국립박물관의 활용실적이 떨어지면 문체부가 구상 중인 박물관 확충계획도 제대로 추진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기존 지방 국립박물관의 활성화를 위해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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