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국민의 대표로 말해주세요! 2020 인구주택총조사

대한환경방송    입력 : 2020.11.02 11:14    수정 : 2020.11.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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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퇴근길에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앞을 지나친다.

아웅다웅 장난치며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옛 친구들과의 추억과 함께 나의 학창시절이 떠올라 잠시 미소 짓곤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예전과 비교해보면 장난기 많은 학생들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는데 학생 수가 많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음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올해 연초 발생한 코로나19는 인구구조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1월부터 7월까지 혼인 건수는 12만6천여건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는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는 저출산 국가이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971년 4.54명에서 2018년부터는 0.98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으며 2019년에는 0.92명으로 감소하였다.

2018년 합계출산율(0.98명)은 그해 OECD 회원국 37개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하였으며, OECD 회원국 평균은 1.63명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국가차원의 매우 심각한 과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마침 2020년은 5년 주기로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가 실시되는 해다. 10월 15일부터 11월18일까지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인구·가구·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하여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증거기반 정책수립 자료로 제공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의 전수조사와 사회변화상을 반영한 심층적인 항목은 국민 20%가 표본으로 선정되어 직접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PC나 모바일을 이용한 인터넷조사, 전화조사 등 비대면조사 방법으로 10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시되며, 이때 참여하지 못했다면 11월 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조사원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조사하게 된다.

방문조사 기간에도 원하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조사 참여가 가능하다.

 

2020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와 사회발전을 설계하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지역민들이 정확하고 성실하게 응답을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

 

                                            이덕교 동북지방통계청 상주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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