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은척중학교, ‘도전! 성취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공간을 짓다!

    입력 : 2020.10.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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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은척중학교(교장 은종만)는 지난 22일 ‘도전! 성취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교생이 목공 선생님들과 함께 손수 자신들의 쉼터 만들기 교육 활동을 했다.

 

이 활동을 위해 먼저 설계사 선생님과 퍼실리테이션을 통한 ‘자신들이 상상하는 공간’에 대해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몇 차례의 수정 작업을 걸쳐 도안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목공 작업을 하여 꿈의 공간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들이 원했고, 그런 희망사항이 반영된 공간을 학생들 스스로 만든다는 생각에 시작부터 아이들의 눈빛은 설레었다. 수업 내내, 아이들의 눈빛은 진지하였고, 손길은 책임감에 다부졌으며, 입에서는 긍정적인 말들이 쉴새없이 나오고, 표정은 미소로 가득했다.

 

강사선생님들은 자신들의 공간을 상상하며 성실하게 참여를 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아이들을 칭찬하시고, 아이들은 자신들을 위해 디자인을 하고 애써주시는 선생님들에게 먹을 것을 챙겨드리며 감사를 표현했다.

 

지금까지 개인용 물건 만들기 목공 수업은 했지만 공동의 목적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한 것은 처음이라며, 힘들지만 신이 나고 무엇보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학생들은 감상을 전했다. 수천만원의 예산이 들어 공사된 공간도 자신들의 노력이 들지 않은 곳은 함부로 사용하는데, 저예산을 들여 스스로 참여한 소박한 공간에 대한 애착은 실제 값어치를 넘어서는 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도전 성취 프로그램’이 보여주었다.

 

작업하는 내내 공간 공간을 매만지고 다듬고 쓸어내리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죽은 나무에 생명이 돌고, 휑하게 비어 있던 공간은 활기로 가득 찰 듯하다. 내년에는 어떤 도전을 함께 할지 벌써 고민이 되는 부담스러운 행복감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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