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릉시 인지장애 요양입소자 통장관리 아직도 성행

- 인지장애 국가유공자 배우자 요양원장 N교회목사 무분별 인출 -

    입력 : 2019.02.14 01:20   

- 망자 통장 잔액 179원... 사망 직전 잔액 1,400만원 잠적 -
- 요양원의 숨진 80대女 4천만원대 과오납 '진실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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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취재팀] 아직도 입소자의 통장을 요양원에서 관리하는 묵시적 통용사례가 강릉시에는 성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G요양원 N 모 원장(교회목사)이 직접 관리하면서 자기 통장인양 명분없이 무분별하게 인출하고도 지출증빙자료도 보관하지 않는 등 강릉시의 감독에 허점을 드러냈다.

인지능력이 없는 국가유공자 배우자인 신모(당시 88)씨가 살아 생전 입소해 요양을 받았던,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에 위치한 목가적인 강릉의 한 G교회 N목사가 운영하는 G요양원(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지난해 1216일 노환으로 신모씨가 사망 후 유족의 아들이 요양원측에 관리통장 반환을 요청하였으나 현재까지 거절당해 부당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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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망한 신 모씨(당시 88)의 유족의 대표 권모()씨는 각종서류일체를 공기관에서 발부받아 검토하던 중, 해당 요양비의 총 지급액인 2,380여만원과 차액을 출금한 미확인 총금액이 무려 4,450여만원인데도 불구하고 통장 잔액은 179원만이 달랑 남아있는 등 여러 가지 명분 없이 무분별하게 인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같은 상황에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위해 G요양원 N원장(G교회 목사)측에 신 씨의 통장 일체 등 반환요청을 거부와 함께 2차례에 걸쳐 합의금을 제의해 와 각종 의혹을 키우고 있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나선 유족 대표인 권 모씨는 요양원에 입소해서 인출한 금액의 사용용도가 불분명한 점과 요양원측에서 통장반환을 거부해, 시어머니가 이용한 주거래 은행 예금거래 내역서(201156일부터 20181218일까지)를 발급받아 거래한 입출금별로 검토한 결과, 동일 일자에 같은 금액이 이중 인출되는 등 불규칙적인 거래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지속적으로 통장거래하다 카드로 출금한 이유를 포함한 통장과 카드가 함께 숨진 신씨로부터 받아 보관, 관리한 이유 등 많은 의혹과 풀리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차 요양시설을 당사 취재진이 방문했다.

일련의 상황에 G요양원의 원장인 N모 교회목사는 "지난 2011년 첫 입소 계약시 신씨와 전주에 살고 있는 친여동생 등이 직접 찾아와 평창 진부의 목사 추천으로 이곳에 입소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신씨의 주변사람들과 교회의 도움으로 입소하면서 사용하던 통장과 자유로운 거래의뢰, 십일조 헌금 등으로 전주의 여동생과 함께 문제없이 입출납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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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원장은 다만, 신 씨가 요청한대로 온갖 잡심부름과 먹거리를 구입할 때 등 번거롭더라도 기록 등 거래내역을 제때 정리하지 못한 우를 범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본 취재진이 방문할 당시까지 합의가 되지않은 상태인데 N 원장은 "신 씨가 돌아가신 뒤 며칠 전 보호자 역할을 수행해 온 전주의 여동생에게 잔액인 1,200여만원을 송금했으며, 추가 조치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유족대표는 직접적인 직계가족도 아닌 분한테 잔액을 입금한 것은 갑작스럽게 붉어진 의혹들을 잠재우기 위해 80세 이모에게 송금하게 된 두 분과의 관계에 모호적인 거래도 의심을 키우는 등 통장 또는 카드 사용을 둘러싼 진실여부에 집중적으로 요청과 실태파악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제보자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G요양원 N교회 목사를 만나 인터뷰과정에 숨진 신씨의 자료는 제시하지 않고 입소중인 비슷한 사례의 요양 입소자의 신상파일철을 꺼내 설명 중 보관중인 통장을 당연한 듯 자연스럽게 주워담는 헤프닝을 보이는 등 버젓이 통장을 관리하고 있었다. <신행식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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